'취업도 과외 받는다'...연 205만 원 지출

입력 2019-05-17 08:51   수정 2019-05-17 09:00

대학생 5명 가운데 2명가량이 `취업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국내 4년제 대학의 3·4학년 학생 1천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38.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대학생이 최근 1년간 취업 사교육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평균 205만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 같은 조사 때(18.2%·223만원)와 비교하면 취업 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2배 이상으로 높아졌으나 지출 액수는 소폭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취업 사교육 경험 비율이 39.9%로, 남학생(36.1%)보다 높았고, 전공 계열별로는 경상 계열 대학생이 47.4%로 가장 높았다.
취업 사교육 과목으로는 `전공 분야 자격증 획득을 위한 교육`을 꼽은 대학생이 49.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 컨설팅`과 `영어성적 취득 사교육`이 각각 30.5%와 24.9%였다.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이 64.5%로 가장 많았고, `효과를 확신할 수 없어서`라고 밝힌 학생이 33.3%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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