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것이며 전자·IT(정보통신) 기업 중에서는 애플, AT&T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됩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100위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전날 공개한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상장사(Global 2000-The World’s Largest Public Companies 2019 RANKING)`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2000` 리스트는 전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Sales), 순이익(Profit), 자산(Assets), 시가총액(Market Value) 등 4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작성됩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14위보다 한계단 상승한 것입니다.
세부 항목별로 삼성전자는 △매출 13위 △순이익 3위 △자산 112위 △시가총액 1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2000` 순위는 최근 5년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 22위였던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으로 18위를 기록한 뒤 2017년에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한계단씩 순위를 높이며 13위까지 오른 것입니다.
올해 명단 10위권 내에는 중국과 미국의 금융기업들이 거의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공상은행(ICBC)이 차지했고 미국의 JP모건체이스와 중국건설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애플, 핑안보험, 중국은행, 로열더치쉘, 웰스파고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50대 기업 중에서 중국의 국영 금융기업을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순위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셈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톱10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바로 뒤를 이은 기업은 SK하이닉스입니다.
하지만 순위는 179위로 삼성전자와 큰 격차를 보입니다.
200위 내에 오른 국내 기업도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곳뿐입니다.
지난해 200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의 순위는 올해 225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삼성이 △삼성전자(13위) △삼성생명(353위) △삼성물산(440위) △삼성화재(546위) △삼성SDI(1000위) △삼성SDS(1146위) △삼성전기(1557위) △삼성증권(1942위) 등 8개사로 가장 많았습니다.
LG그룹은 △LG화학(468위) △LG전자(502위) △㈜LG(763위) △LG디스플레이(1116위) △LG생활건강(1215위) △LG유플러스(1639위) 6개사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올해 `글로벌 2000` 명단에 선정된 국가는 총 61개국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에 57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홍콩 포함)이 309개사, 일본 223개사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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