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개월째 생산·투자·수출 '트리플 부진' 진단

조연 기자

입력 2019-05-17 14:49  


정부가 2개월 연속 우리 경제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며 경고등을 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설비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 한국경제에 대해 `부진` 평가를 내린 이후 두 달째 유지한 것입니다.
이어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3월 주요 산업활동지표는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전월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클 뿐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3월 생산은 광공업이 전월대비 1.4%, 서비스업 0.2%, 건설업 8.9% 등으로 모두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1.1% 증가햇습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가 3.3%의 증가세를 보였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모두 오름세로 전환됐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조정과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전년대비 2.0%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소비자심리는 5개월 연속으로 상승했고, 기업심리도 실적과 전망 모두 상승했습니다.
기재부는 그린북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준비, 투자와 창업 활성화와 규제혁신, 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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