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직 안와서"…탑승구 앉아 비행기 이륙 지연시킨 승객 영상 논란

입력 2019-05-18 00:23  


딸이 제시간에 비행기를 타러 오지 못하자 먼저 도착해있던 어머니가 해당 비행기의 이륙을 막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중국에서 논란이 됐다.
17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중년 여성이 비행기 탑승구 쪽에 서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지 못하게 했다는 영상이 퍼졌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년 여성은 딸이 비행기 시간을 잘못 알았다면서, 탑승구 바깥에 앉아 몸이 아프다며 비행기 출발을 지연시켰다.
펑파이는 해당 비행기가 속한 춘추항공 측에 확인 결과, 지난 15일 새벽 태국 방콕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上海)로 오는 비행기에서 실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는 162명의 승객이 탈 예정이었는데, 한 명이 탑승 마감 시간까지 오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해당 승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규정에 따라 결원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이미 탑승해있던 일행이 감정이 격해져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일행도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비행기는 승객 160명만 태운 채 이륙해 예정시각보다 30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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