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조5천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사장급 인사의 소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9일 오후 김 대표를 불러 삼성바이오 회계 관련 증거인멸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김 대표 소환은 검찰이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과 삼성바이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사업지원TF의 정현호 사장 등 소속 임원진과 김태한 대표의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공용서버와 회계자료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와 에피스 회계자료와 내부보고서 등 증거인멸·조작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가 지휘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인멸의 최종 지시자가 누구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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