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시절 유관순 열사의 앳된 모습이 공개됐다.
이화여대는 19일 이화역사관에서 열린 사진 공개행사에서 이화학당 시절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 2점을 최초로 선보였다
유관순 열사 사진의 원본은 3·1운동 100주년과 창립 133주년을 맞이해 21일부터 24일까지 이화역사관에서 열리는 `이화의 독립운동가들`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에 발견된 유 열사의 사진은 이화학당 보통과·고등과 재학시절의 사진으로 추정된다.
이화역사관장 정혜중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진 유 열사 사진 중 가장 앳된 모습의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며 "유 열사의 보통과 입학 직후(1915~1916년)와 고등과 재학시절(1917~1918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이화학당의 민족운동 전통은 이화학당 교육의 결과이자 민족의 자존심"이라며 "지금의 이화 학생들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지성의 비전으로 뜻깊은 역사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는 1915~1916년께 이화학당에 편입했고, 1918년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했다. 1918년 4월 고등과 1학년에 진학해 1919년까지 학교에 다녔다.
1920년 9월 28일 유 열사가 영양실조와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하자 당시 이화학당장이었던 미스 월터 선생이 유 열사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
이화학당 시절의 유관순 열사 (좌측사진 왼쪽, 우측사진 가운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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