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미와 김산호의 코믹 연기가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나혜미와 김산호는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 극중 왕금주, 한석호 역을 맡아 갑자기 튀어 나와 뜬금없이 인연을 맺어가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왕금주는 고등학교 졸업 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생계를 위해 활동을 전향해 5년째 재연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정통 연기자가 되기 위해 드라마 오디션을 보지만 번번이 탈락한다. 사돈으로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노숙자 한석호와 자꾸 엮이며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는 그에게 점점 호감이 생긴다.
무명 웹소설가였던 한석호는 작품이 잇달아 드라마화 되면서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다. 필명으로 활동하는 데다 극도로 언론 노출을 꺼려 가족들 조차 그의 실체를 모른다. 남녀 관계에는 무심한 한석호와 사돈처녀 왕금주와 인연이 자꾸만 맺어지면서 ‘갑툭튀 커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영분에서는 왕금주가 만취한 끝에 한석호의 방에서 하룻밤 묵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또한 극중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가기 위해 택시를 못 잡아 발을 구르던 왕금주 앞에 갑자기 한석호가 나타나 가까스로 오디션장에 데려다 주는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코믹 커플의 면모로 시청자 재미를 더했다.
오디션을 통해 임신한 불륜녀 연기에 도전한 왕금주는 엄마 나영심의 미용실을 찾아와 오디션 합격 소식을 전하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헤어코스토리 등 헤어전문 협찬 제품들이 등장하는 미용실 에피소드에서는 동네사람들이 본격 연기잘 데뷔한 나영심 모녀에 대한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는 미워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줄거리로 전개되며 시청자 호응을 얻고 있다. 월~금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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