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해온 기간이 짧고,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은 배터리·소재산업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면서 "사실상 중소 업체들은 참여 기회 조차 얻기 힘든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지난달 약 90억 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업체는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전무하지만 산업 플랜트 설계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협업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향후 설계 협력사 뿐 아니라 시공과 유지, 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SK그룹이 추진하는 DBL(Double Bottom Line)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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