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코레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전협상…2021년 착공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5-22 11:15  



사일로 분진·소음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전 요구하는 코레일 소유의 15만㎡ 이르는 물류시설 부지가 주거, 업무, 판매, 문화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됩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22일 오후 14시 양측 협상단 대표 간 첫 만남을 갖고 사전협상 진행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서울시는 현재 사일로, 한솔 제지창고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물류시설은 모두 이전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된 창업지원센터, 업무·상업 기능 등의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고용기반 및 중심지 기능의 강화를 통한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레일의 사업제안서에는 지역 자족력을 강화하는 신경제중심지 조성, 차별화 된 정주환경 조성, 주변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역간 연계 등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복합개발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연면적 40만㎡(토지면적 14만9,065㎡), 최고 49층에 업무, 숙박, 판매, 공동주택 등을 복합화하고, 동서연결도로 설치,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이 도입될 공공용지 확보 등의 공공기여 계획이 제안됐습니다.


서울시는 대규모 복합단지의 효율적인 사전협상 진행을 위해 민간사업자 측에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습니다.


공모에는 총 4개팀의 국제 지명공모자가 참가하여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14일 심사 결과 ‘GREEN URBAN RIBBON’이라는 컨셉으로 계획한 일본의 겐고 쿠마(Kengo Kuma)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코레일에서 공모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시는 보완·제출된 제안(안)에 대해 빠르면 다음 달 6월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업무·상업시설 및 다양한 지역 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 조성 등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코레일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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