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메디케이션 시대"...건기식 시장 '쑥쑥'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5-23 17:33  

    <앵커>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를 타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 젊은층이 새로운 기능성을 갖춘 건기식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 잠재력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의 건강기능식품 정보 어플리케이션 입니다.

    나이와 성별을 입력하면 필수 영양소를 알려주고, 관련 건강기능식품도 안내해줍니다.

    국내에서 생소한 건강기능식품 제품과 일반 소비자가 알기 힘든 부작용 유발 원료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우 유비케어 전략사업부 파트장

    "해외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분들이나 자녀들이 있는 엄마들이 기존에는 제품을 가격 위주, 또는 브랜드 인지도, 지인들의 소개를 통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하면 이제는 성분을 직접적으로 보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시대. 이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찾아 복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건기식 시장은 활황을 맞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약 4조 3천억원으로, 연평균 8%씩 성장 중입니다. 2016년 3조5천억원에 비해선 2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2030세대로 구매층이 넓어지고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과 해외 직구 소비가 폭발하면서 시장 잠재력도 상당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손지광 동원F&B 건강기능사업부 팀장

    "과거 같은 경우에는 20~30대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젊은 층의 구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채널또한 20~30대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도 건기식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입니다.

    눈·전립선·간·관절 등 특정 부위의 기능성을 강화하는 건기식 성장률은 최근 4년간 30%에 달하고 있고 콜마비앤에이치, 노바렉스, 에이치엘사이언스 등 원료 개발 능력을 갖춘 개별인정형 업체들은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거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동원F&B 등은 소비자 유전자를 분석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

    건기식 시장에 주목할만한 또다른 기대 포인트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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