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대상 회사와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횟수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횟수는 모두 1,533건으로 전년의 1,230건과 비교해 24.6% 증가했습니다.
2016년의 959회와 비교하면 1.6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상장사는 150회에서 380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정공시 기간은 최초 공시 후 1개월 이내 정정이 44%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2년 후 정정한 경우는 10.7%를 기록했습니다.
정정 계정과목은 재무상태표에서는 이익잉여금, 매출채권, 무형자산 순이었고 순익계산서에서는 매출원가, 판매비와관리비 순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경우 감사인 변경 이후에 감사보고서 정정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주기적 지정제 시행 등으로 감사인 변경 시 감사보고서의 잦은 정정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정정 내용은 투자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라며 "빈번하게 정정하는 회사는 회계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없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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