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동력 수출 7.9%↑…6개 품목 PC·가전 수출 상회
-OLED·이차전지·화장품 세부품목 중 세계 수출 1위 부상
-인도·CIS 수출 두 자릿수 증가…新남방·북방지역 성과
-KDI·OECD 등 주력산업 수출 부진 `우려`…수출·경기부진
-전일 바이오헬스 이어 5월말 소비재수출 방안 등 `총력`
최근 반도체 등 ICT 수출 분야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수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新수출 성장동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국책연구원인 KDI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등은 우리 수출 부진에 대한 경고음을 내고 있어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2019년 1분기 新수출성장동력 수출 동향` 자료를 통해 올해 들어 우리나라 수출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전기자와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화장품, OLED, 로봇 등 9개 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의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9개 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의 수출은 145억5천만달러로 7.9%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기존 주력품목인 컴퓨터와 가전 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하는 등 품목별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전기차가 123.9%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중이고 바이오헬스 10%, 이차전지 11.9%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대부분 품목이 선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지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부진 등에 따라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대중(對中) 수출도 3.8% 증가했고 미국과 EU, 인도, CIS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내며 新남방·북방 지역에서도 성장세를 시현했다는 평가입니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新수출성장동력의 비중도 올해 1분기까지 11.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중입니다.
OLED와 전기차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은 올해 1분기 27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19.5% 증가한 가운데 OLED는 조만간 골든 크로스(LCD 추월)가 예상되고, 전기차 수출도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하여 자동차내 핵심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측했습니다.
이와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新수출성장동력의 글로벌 경쟁력도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차전지와 화장품, OLED 등 세부품목 중 글로벌 수출 점유율 1위 품목이 3개, 바이오헬스와 로봇 등도 3위권 안에 다수 포진하는 등 글로벌 수출 점유율 분석 결과, 다수의 품목이 상위 10위권 내 실적을 기록중이라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新성장동력 품목의 선전에 의미부여할 만 하지만 주요 연구기관들의 올해 수출 전망은 여전히 우려 일색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면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 위축이 올해 내내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우리 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한 만큼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우려했습니다.
KDI는 금액 기준 수출의 경우 올해 6.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는 지난해 하반기 4.6% 증가 전망에서 마이너스 전망으로 돌아선 수치입니다.
수출은 내년에도 2.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역시 미중 무역분쟁 등 교역조건 악화, 수출감소 등으로 올해 5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559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역시 최근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에서 수출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반도체 단가하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新수출성장동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품목의 다변화, 고부가가치화 측면에서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진단하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로봇 등 新수출성장동력 품목에 대한 특별지원 등을 통해 수출 활력 제고, 수출 구조의 질적 개선 등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新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 등을 상반기 내 개시하는 한편 6월 로봇, 7월에는 이차전지와 전기차 등 新수출동력 관련 수출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新수출동력 후속대책으로 전일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에 이어 이달말에는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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