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 2주년을 앞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역구 챙기기'라는 비판을 의식하면서도 지역구인 일산을 비롯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3기 신도시 발표 후 지역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지자 내년 총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9일 개인 SNS(에스엔에스) 계정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지역구 챙기기'라는 오해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일산 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암시합니다.
김 장관의 지역구는 일산 서구입니다.
이 지역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 장관은 별도로 준비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 관련 교통계획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일산 국회의원으로서 온 게 아니고. 특히 수도권 서북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들, 지자체와의 협의를 토대로 여러 가지 대책을 구상하고 준비해왔습니다."
GTX-A노선 2023년 개통, 인천 2호선 일산 연결, 대곡-소사선 일산 운정 연결, 서울 3호선 운정 연결 조기 추진, 고양선 신설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김 장관의 주요 선거 공약과 많은 부분이 같습니다.
지역 숙원사업 이행을 약속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대비해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내년 총선에 제가 일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출마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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