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비타민D가 결핍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6~8%에서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임신 초기에 비타민D가 결핍되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임신 여성 428명(18~40세)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에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고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를 주도한 샤진(Jin Xia) 연구원이 말했다.
이 중 107명이 나중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
임신 10~14주에 비타민D 혈중수치가 결핍(deficiency)에 해당하는 20ng/mL(50nmol/L) 이하이면 임신성 당뇨가 발생할 위험이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여성보다 2.8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임신 10~14주의 비타민D 결핍이 임신 15~26주까지 지속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은 4.46배까지 높아졌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비타민D의 혈중수치를 살펴보는 것이 임신성 당뇨 위험을 평가하고 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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