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웰, 中최대 석유기업 시노펙과 손잡고 IoV 사업 '박차'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5-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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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2차전지 배터리팩과 차량 공조 시스템을 만드는 로스웰이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과 손을 잡고 커넥티드카(IoV) 사업 추진을 위한 예열을 마쳤습니다.

    신차 장착를 위한 주요 제품의 테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회사는 오는 8월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500억 규모 유상증자 준비를 마치고 커넥티드카, 이른바 IoV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마친 로스웰.

    지난 24일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전략 파트너 협약식을 체결하고 주력 제품이 될 T-Box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간 차량용 공조와 전장 중심의 제품을 공급해 온 하드웨어 중심에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기반도 갖춘 회사로 거듭났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

    "10여년간 이어온 차량 하드웨어 판매 회사인 로스웰이 IoV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장에 대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포튼(Foton), 둥펑(DongFeng) 등의 대형 트럭에 장착될 T-Box는 운행 중인 차량의 상태 정보는 물론, 타이어나 엔진오일 등 노후된 부품을 차량의 모니터를 통해 알려줍니다.

    동시에, 해당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원터치서비스가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돼 제품을 교체하기 위해 센터를 들려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들게 됩니다.

    더불어 T-Box가 장착된 차량은 중국 내 시노펙 주유소를 이용하면 제휴 협약에 의해 리터당 6%가 인하되면서 중국 내 연 평균 약 8,000만원(50만 위안)이 발생했던 트럭 한대 당 유류 비용을 480만원 가량 절감하게 됩니다.

    운행시간과 유류비가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트럭 운전자나 관련 업체에 편의와 수익을 모두 보장해준다면 향후 제품의 수요가 대폭 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우샹동 로스웨 대표

    "우리는 국내를 벗어나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올해 수익성 확보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감사의견 거절과 상장폐지 등 잦은 잡음에 적잖은 역풍을 맞았던 로스웰.

    기존 차량 전장 부품과 공조 시스템에 이어, 커낵티드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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