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혁신 뒷받침"...SK이노의 미래 청사진

입력 2019-05-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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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장을 전달하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 기업이 희망이다' 순서입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가치도 경제적 가치와 동등하게 평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변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과거 동종업계와 경쟁에서 생존에 중점을 뒀던 ‘알래스카’ 전략을 탈피해 이제는 모든 경쟁사가 함께 모여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이른바 ‘아프리카 초원’전략에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행복한 미래를 위해 독한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사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가 있는 아프리카 초원에 계열사 모두 안착하는 게 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싱크>김준 /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아프리카 초원이라는 데는 경쟁은 심하지만 경쟁력을 갖출 수만 있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전쟁터라고 생각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초원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사업에서 글로벌 톱 3에 진입한다는 선결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회사의 배터리 핵심 기술인 일명 ‘NCM9½½(NCM구반반)’을 조기 상용화한다는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NCM구반반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을 90대 5대 5의 비율로 만들어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전기차를 500Km 이상 달리게 하는 현존하는 가장 앞선 기술이란 평갑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간 5GWh 수준인 생산 능력을 100GWh로 키워 2025년 기준, 700GWh의 수주 잔고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또, 그동안 힘을 뺏던 에너지 저장 장치인 ESS 배터리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배터리와 소재, 화학 등의 사업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까지 60% 이상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한 석유 개발사업 부문은 중국과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 시장과 셰일오일의 미국 시장을 나눠 투 트랙 전략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회사는 이 같은 글로벌 전략으로 현재 25% 수준인 글로벌 자산 비중을 6년 뒤 65%로 늘려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완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싱크>김준 /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글로벌 자산 비중도 현재 25%에서 2025년이 되면 65%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원에서 제대로 된 생태계를 만들어서 오아시스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SK이노베이션이 밝힌 미래 청사진은 그룹사의 사회적 가치와 밀접하게 연계돼있다”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잡는 ‘더블보텀라인(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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