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뺨 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한 한 남성이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며 `벼락스타`가 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농부인 바실리 카모츠키는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지역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시베리안 파워쇼`의 부대 이벤트로 열린 뺨 때리기 대회에서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상대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당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우람한 덩치의 카모츠키는 결승전에서 단 두 대로 상대를 `KO` 시켰다. 뺨을 강타당한 상대방은 연속해서 몸이 휘청였고 시합이 끝난 뒤에는 의료진에게서 안면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퍼지면서 카모츠키는 러시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스타가 됐다.
스페인과 일본의 기자들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했고 거리에서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토크쇼 가운데 하나인 `이브닝 우르간트`(Evening Urgant)도 카모츠키의 우승 영상을 방영할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유튜브 관련 영상은 이날 현재 400만뷰를 넘어섰다.
일부 네티즌은 `이런 대회를 왜 하나`라며 다소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하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은 줄지 않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카모츠키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3만 루블(약 55만원)을 받았다. 다만 그는 다음 대회에 다시 참가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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