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채널CGV·수퍼액션 '봉준호 특집' 편성…오늘 '설국열차' 방영

입력 2019-05-28 17:41  


CJ ENM 계열 영화 채널 OCN, 채널CGV, 수퍼액션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을 기념해 `봉준호 특집`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OCN에서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설국열차`를 방송한다.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 생존 인류 전원을 태운 채 설원을 뚫고 질주하는 새로운 노아의 방주 안에서 펼쳐지는 숨 가쁜 반란의 내용을 그렸다.
채널CGV는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마더`를 선보인다.

2003년 개봉한 `살인의 추억`은 1986년 경기 화성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으로, 당시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9년 개봉한 `마더`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어리숙한 아들의 혐의를 벗기기 위한 엄마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당시 제6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퍼액션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을 연속으로 방송한다.
2000년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플란다스의 개`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강아지의 실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플란다스의 개`로 봉준호 감독은 홍콩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상과 뮌헨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차지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CJ ENM 영화콘텐츠사업부 편성담당자는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이번 수상을 통해 `봉준호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호평받는 감독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특집"이라며 "`기생충`이 탄생하기까지 봉 감독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특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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