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평가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28위로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업효율성 분야가 경영활동 부문 개선 등으로 순위가 상승했으나, 경제성과 분야와 정부효율성 분야, 인프라 분야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IMD는 기업가 정신, 국민과 기업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정부의 기업관련 규제, 제도적 여건, 노동시장 개방성 등이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IMD는 63개국을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네 가지 분야에 걸쳐 평가한 결과를 29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3위였던 싱가포르가 1위로 올라섰고, 홍콩은 2위를 기록,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그 뒤로 스위스와 UAE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3위였던 중국은 한 계단 떨어진 14위, 일본은 다섯 계단 떨어진 30위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평가 내용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투자, 취업자 등의 증가율 둔화로 경제성과가 20위에서 27위로 떨어졌고, 정부 효율성은 제도적 여건과 기업관련 규제, 노동시장 개방성이 하락하며 2단계 떨어진 31위에 그쳤습니다.
기업의 효율성은 근로 동기부여, 기업가 정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개선되며 9단계 상승했고, 인프라는 과학 분야는 크게 상승했지만 기술과 교육분야의 순위 하락으로 2단계 내려갔습니다.
정부는 민간 투자 분위기 확산에 주력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산업혁신,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6월 중 민관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주요 지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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