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원 차량서 시너·쇠파이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9-05-29 07:44   수정 2019-05-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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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물적분할에 반대해 주주총회장을 점거한 가운데 노조원 차량에서 시너와 쇠파이프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밖으로 나가던 노조원 차 안에서 20ℓ 시너 2통과 쇠파이프 19개가 사측 보안요원에게 적발됐다.

사측은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며 경찰은 출동해 시너와 쇠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노조 측은 "시너는 현수막이나 깃발에 페인트로 글씨를 쓸 때 사용하고, 쇠파이프는 천막 지지대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다"는 입장이다.

노조원들은 이에 앞서 회사 소유인 롤 형태 등 비닐 9개와 청테이프 70개 등을 농성에 사용하려고 회사에서 밖으로 가지고 나오다가 적발돼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노조원들은 이 과정에 사측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가 부인하면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물적분할 주총이 열릴 한마음회관을 사흘째 점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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