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MSCI 여진 지속…2,020선대로 '풀썩'

신재근 기자

입력 2019-05-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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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2,020선으로 밀렸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10.25에 장을 마쳤던 지난 1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장기화 우려에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쳐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02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올랐습니다.
개인(1,939억원)과 기관(1,708억원)이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외국인(-3,603억원)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삼성전자(845억원)와 SK하이닉스(709억원), 삼성SDI(154억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1.76%), 현대차(-1.83%), 셀트리온(-0.27%), LG화학(-0.92%), 신한지주(-4.79%)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30%)는 기관의 매수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29포인트(-1.61%) 내린 691.47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개인이 1,39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5억원, 55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주로 서진시스템(325억원), 오이솔루션(229억원), 헬릭스미스(14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09억원) 등을 담았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3%), 신라젠(-4.38%), 헬릭스미스(-13.89%), 에이치엘비(-3.86%), 펄어비스(-2.21%)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원 오른 1,193.9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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