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금리 대출 6조 원…당국 금리인하 유도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5-30 10:53   수정 2019-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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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금리대출이 전년보다 1.6배 증가한 6조원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지난해 중금리대출이 모두 5조9935억 원이 공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3조7738억 원 보다 2조2557억 원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중금리대출을 통해 6조원이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공급주체 별로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대출은 1조8341억원이 공급되어 전년에 비해 1.9배 늘었으며, 민간 중금리대출도 4조1594억원으로 전년보다 1.5배 늘었습니다.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부 대출로 연소득 1500만원이상, 3개월 이상 재직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민간중금리대출은 평균금리 16.5%(최고금리 20% 미만)의 상품으로 신용등급 4등급 이하에 70% 이상 공급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사잇돌대출의 경우 대출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7.33%로 전년에 비해 0.29%포인트 하락했지만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0.45%포인트 높아진 17.33%로 조사됐습니다.
민간 중금리대출의 경우에는 상호금융의 가중평균금리가 6.94%로 전년보다 0.3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여전사와 저축은행의 가중평균금리는 각각 1.98%포인트와 0.17%포인트 낮아진 14.17%와 14.83%를 기록했다. 은행의 경우 금리가 1.38%포인트 오른 9.03%로 집계됐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중금리대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금리 인하를 유도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3분기에 감독규정을 개정해 현재 중금리대출 평균금리를 16.5%를 업권에 따라 차등적용키로 했습니다.
은행의 경우 6.5%, 상호금융 8.5%, 카드사 11%, 캐피탈 14%, 저축은행 16%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사잇돌대출의 금리산정 체계를 점검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방안을 검토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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