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대출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요.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3.65% 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 2019 1월 3.73%, 2월 3.70%, 3월 3.66%, 4월 3.65%)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은행 문턱이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이나 기업인 경우에는 오히려 은행의 입장에서는 부실을 우려해서 대출을 꺼려하고 신용등급의 하락을 이유로 금리를 과도하게 높여서..”
실제 가계대출 가운데 안정성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6개월 만에 2%(2.98%)대로 떨어졌지만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액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컸던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연체율이 오르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금리 대출부터 정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금리는 소폭 상승했는데 지난 3월 우량 대기업에 저금리 대출이 집중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담보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서민들은 앞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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