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속도가 가장 중요‥구조 인원·장비 빨리 투입해라"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5-30 14:51   수정 2019-05-30 14:58

<사진(청와대 제공): 30일 헝가리 우리 국민 탑승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긴급대책회의`열고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외교부에서는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했습니다.

정부는 또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하여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30일 헝가리 우리 국민 탑승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


이날 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먼저 불의의 사고로 인한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하여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간인데다 기상이 나빠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이미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테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조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또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며 "국정원에서도 필요한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1시 45분 개최됐으며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고로 우리 국민 7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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