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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엘살바도르 태평양 연안에서 30일(현지시간) 새벽에 규모 6.6의 지진이 나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태평양 연안 해저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5.1㎞로 파악됐다.
엘살바도르 환경천연자원부는 지진의 강도를 USGS보다 더 센 규모 6.8로 측정했다.
당국은 작은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초기 인명 및 주요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보호청은 "전국적인 상황을 점검한 결과, 심각하고 광범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환경천연자원부는 트위터를 통해 해수면이 최대 30㎝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은 4시간 동안 바다에 입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환경천연자원부는 강진 이후 규모 3.3∼4.9의 여진이 12차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최초 지진은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도 강력히 감지되는 등 엘살바도르 전역을 뒤흔들었다. 시민들은 손전등을 들고 황급히 집에서 뛰쳐나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다.
태평양 해안가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예방 차원에서 휴교했다.
엘살바도르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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