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교착 상태인 미·중 협상과 관련, "나는 우리가 중국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 `관세폭탄`이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을 했고 그들은 협상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중국은 자국 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하는 부분은 아주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중국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회사와 함께 그 나라에서 달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들은 베트남,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심지어 그들은 미국으로 오고 있다. 왜냐하면 관세가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면서도 "하지만 나는 중국이 매우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회사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란이 매우 약해진 국가가 됐고 이란도 협상하기를 원하듯이, 중국은 매우 약화한 국가가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지켜보자면서도 협상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상을 내놓지 않았다고 APTN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문제를 질문한 기자에게 "진짜 기자"라며 "감사하다"면서 악수하기도 했다. 해당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뉴스 방송의 케빈 코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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