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에서 자주 발병하며 어깨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뻣뻣하게 되며 움직임에 제한이 오는 `오십견`,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 되어 통증이 심한 `석회화건염`,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파열하여 생기는 `회전근개파열` 이 3대 어깨 질환은 가장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병이다.
3대 어깨 질환은 똑같이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재발하지 않고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하고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는 것이다. 또한 어깨 통증이 뒤에서 앞으로 팔을 타고 내려와 나중에 손까지 아프기도 하는 증상을 보인다.
정형외과 캠프나인의 유연식 원장은 "오십견의 경우에는 MRI상 큰 이상이 없다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물리치료, 진통소염제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고 이후 회전근개 및 어깨 주변 근육을 보강하는 강화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를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해도 효과가 없을 때에 한해 관절낭을 찢어서 넓혀주는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석회화건염은 견관절 주변 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간혹 석회가 침착 되어도 증상이 없어서 더욱 주의를 해야한다. 증상으로는 팔이 쿡쿡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가끔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 등이 있다.
석회화건염은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나았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안하고 버티는 경우가 많아서 방치하다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주사 등을 비수술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질환이 심각하다면 관절경하 석회 제거술과 같은 석회 침착물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팔에 힘이 빠지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거나 팔을 앞이나 뒤로 올릴 때보다 옆으로 올릴 때 더욱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다.
관련의료진은 "파열 범위가 작다면 주변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힘줄을 강화시키는 재활치료로 치료 결과가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파열 부위의 양상 및 정도에 따라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어깨통증이 느껴진다면 3대 어깨질환 중 하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근본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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