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병만족이 뗏목을 타고 지옥 같았던 맹그로브 숲을 벗어나 바다로 탈출하면서 생존 미션에 성공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은 순간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4%까지 치솟으며 토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정글의 법칙` 2부 평균 시청률은 9.7%(수도권 가구 2부 기준)로, 동시간대 방송한 tvN `아스달 연대기` 6.2%, JTBC `아는 형님` 6.2%를 훌쩍 뛰어넘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화제성과 시장성을 판가름하는 2049 시청률도 3.2%를 기록했다.
이날 10.4%까지 시청률을 치솟게 한 주인공은 지난 주에 이어 `미또먹` 미나였다. 정글에서 수확한 파인애플을 깎던 미나는 "온 가족이 함께 파인애플 하세요~"라며 즉석 CF를 찍어 박호산 얼굴에 아빠 미소를 짓게 했다. 이어 병만족장이 바나나 굽던 장갑에 묻어있던 검댕이를 미나 코 밑에 찍어주자 눈치 백단 미나는 순발력있게 "띠리리 리리리~" 춤을 추며 순간 맹구로 변신해 `인간 비타민` 매력을 방출했다. 프로 먹방러에 이어 맹구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미나의 이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병만족은 코코넛 워터에 조린 가재, 홍합 등 해산물 먹방으로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이 와중에 박호산이 `왕(王)`자를 공개하자 때아닌 복근 배틀 분위기가 이루어졌다. 이에 일행은 댄스 머신 우진이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우진은 `비수기`라며 쑥스러워하며 상의 티셔츠를 걷어 선명한 복근을 공개했다. 이를 본 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역시 "귀엽다"며 배에 탄탄하게 새겨진 `실전 복근`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코코넛 워터에 졸인 가재와 홍합을 오픈하자 환상적인 해물찜 비주얼이 나왔다. 병만족장은 "진짜 맛있다. 짠단맛이 다 들어가 있다", 엄현경은 "이게 앙념이 돼 있더라. 정글에서 양념이 돼 있는 걸 어떻게 먹어 보겠나"며 놀라워했다. 미나 역시 "설명할 수 없는 단짠의 앙념이 있었다. 이래서 정글에 와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맛에 감탄한 우진은 새우춤으로 기쁨을 표현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한편, 병만족 일행은 현지 원주민 `마니족`과 만나 생존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마니족의 전통 사냥 방식인 독침을 소개받은 병만족장과 정찬성, 미나는 나뭇잎 맞추기를 목표로 독침 불기에 도전했다. 만능 체육돌로 알려진 미나는 이번에도 단 한번에 나뭇잎 가운데를 정확하게 맞춰 마니족 마저 `물개 박수`를 치며 감탄하게 만들었다.
최훈의 만찬을 즐긴 병만족은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고자 새벽 4시에 일어나 뗏목을 띄웠다. 부지런하게 2시간 동안 노를 저어 이동한 병만족은 드디어 저 멀리 수평선을 발견하자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박우진은 "갇혀있던 나무들 사이로 수평선이 쫙 보이는데 지금까지의 고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구나. 아무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해냈구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3박 4일간의 지옥같았던 맹그로브 숲을 탈출하고 생존 미션에 성공한 전반전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42기 병만족의 후반전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정글의 법칙` 미나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