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만 잘 먹어도 암 사망률 13%↓"...美 미시간대 발표

입력 2019-06-10 21:24   수정 2019-06-11 07:19


비타민D가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타렉 하이칼 교수 연구팀이 암 환자 총 7만9천55명(평균연령 68세)이 대상이 된 총 10건의 임상시험(무작위, 대조군 설정)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최소한 4년 이상 진행된 추적 조사 결과, 최소한 3년 이상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 같은 기간 위약이 투여된 그룹보다 암 사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비타민D와 암 예방 사이에는 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D가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면 그 기간이 몇 년 정도인지, 그 기저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등 여러 가지 의문들이 추가 연구를 통해 규명돼야 하겠지만 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라면 이 결과만으로도 비타민D 보충제를 처방할 만 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비타민D는 뼈 형성에 사용되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필요한 만큼의 혈중 칼슘 수치가 유지되게 한다.
비타민D는 이 밖에도 세포의 분화, 분열, 사멸을 관장하는 유전자들에 영향을 미쳐 세포 성장, 면역기능, 염증 조절을 돕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D가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기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들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비타민D는 이처럼 효용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이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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