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줄이니 도로안전 쑥"…교통안전공단 '안전속도 5030' 효과 발표

전효성 기자

입력 2019-06-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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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내 차량속도 감소 정책, `안전속도 5030`으로 보행 부상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 구간에서 추진한 `안전속도 5030` 효과 분석 결과 보행 부상자는 22.7%, 야간 급가속은 71.9%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속도 5030`은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하향하는 정책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지난해부터 종로의 자동차 최고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하향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시범사업 시행 후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19건에서 16건으로 15.8% 감소했고, 보행 부상자 수는 22명에서 17명으로 22.7% 줄었습니다.
공단은 "이같은 사고 감소폭은 보행자 부상자 수가 매년 큰 변화가 없음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속도하향에 대한 대표 우려사항으로 꼽히는 `교통체계 운영효율성` 부문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오후 2시와 6시에 주행속도가 소폭 증가하는 등 영향이 없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야간시간의 급가속 차량은 `안전속도 5030` 시행 전보다 71.8% 감소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제한속도 하향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며 "오는 2021년 4월부터 시행되는 전국 도시부 속도하향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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