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손흥민' 이강인에 러브콜 쇄도...우승하면 빅클럽도

입력 2019-06-13 10:36   수정 2019-06-13 11:03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골 4도움의 맹활약으로 한국 남자 축구의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 세르`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에게 영입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면서 협상 채널을 만들었다"라며 "이강인은 레반테의 파코 로페즈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8세인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많은 경기에 뛰게 하고 싶지만 장담을 할 수는 없는 상태다.

레반테는 1부리그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설득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레반테는 2015-2016 시즌 최하위로 밀려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2017-2018시즌 프리메라리그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15위를 차지해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 선수로 등록한 이강인은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은 8천만유로(약 1천70억원)로 알려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전문 매체인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PSV 에인트호번도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에인트호번보다 아약스의 영입 의사가 더 강하다"며 "아약스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길러내는 철학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이강인의 가치는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에 이어 손흥민까지 한국 선수들의 능력이 검증된 만큼 유럽 빅클럽들도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다.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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