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메밀국수로 30억원 자산 이뤄낸 '초특급 맛집'

입력 2019-06-13 23:21  


메밀국수로 갑부가 된 이종선 씨의 이야기가 `서민갑부`에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교양 `서민갑부`에서는 메밀국수 하나로 자산 30억 원을 이뤄낸 이종선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상남도 의령군에 위치한 이종선 씨의 식당은 번호표까지 뽑으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새벽 6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종선 씨와 그의 남편 김선화 씨는 제일 먼저 메밀국수에 올라가는 채소들을 직접 재배한다. 2,000평의 밭에서 무, 배추, 양배추, 양파, 파 등 20여 가지의 작물을 손수 키운다는 종선 씨 부부는 직접 재배한 채소들로 메밀국수의 고명을 만든다. 또한 종선 씨의 메밀국수는 소고기장조림이 올라가는 것이 별미인데 가마솥에 직접 담근 간장과 소고기를 넣어 장작불로 끓여낸다. 이렇듯 메밀국수 육수와 반죽, 그리고 양념장까지 모두 종선 씨 부부의 손을 거친 정성이 바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옛날에 먹던 맛 그대로다. 맛이 변하지 않는다"라며 극찬했다.

메밀국수 맛집의 하루매출은 270만원 정도였다. `서민갑부` 제작진의 계산에 따르면 해당 메밀국수 맛집의 연매출은 약 3억원이었다.
손수 음식을 만들면서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은 부부의 3남매가 대를 이어 일을 돕고 있기 때문. 식당은 가족 구성원 5명의 철저한 역할분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주문이 들어오는 동시에 남편 선화 씨는 메밀 면을 직접 뽑고, 아내 종선 씨는 삶은 면을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큰딸은 고명과 육수로 국수를 완성시키고 아들은 서빙, 막내딸은 서포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듯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장사를 한 덕분에 연 매출 3억 5천만 원, 자산 30억 원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종선 씨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10년 전, 당시 위암 수술을 받은 종선 씨는 장사를 하기엔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첫 손녀가 원인 모를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나 치료비를 감당해야 했고, 위암 수술 한 달 만에 큰 딸과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이후 종선 씨는 간절한 마음으로 손녀가 기적처럼 일어나길 바라고 있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메밀국수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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