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시즌2’ 정재영이 찾은 작은 조각 하나가 사건의 진범을 가리며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닐슨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8.4%를 기록하고 2049 시청률 또한 타사 드라마와 격차를 보이는 3.8%를 기록해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상승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엔딩 장면은 분단위 시청률 10.8%를 돌파하며 웰메이드 수사물의 위엄을 증명했다.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검법남녀 시즌2’는 괴짜 법의학자 정재영(백범 역)과 1학년 검사 정유미(은솔 역) 그리고 베테랑 검사 오만석(도지한 역)의 아주 특별한 공조를 그리며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에 이어 매회 색다른 의문의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더욱 강력해진 이들의 수사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시즌제로 끌어가는 노도철 감독만의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극의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재방송 시청률까지도 최고 3.7%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방송된 ‘검법남녀 시즌2’에서는 100억 유산을 두고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부부의 아내 차주희를 죽인 범인이 남편 장호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남편 장호구는 아내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 아산화질소가 든 짐볼을 공기가 든 짐볼과 바꿔치기하며 완벽 범죄를 행했으나 차주희의 차량을 샅샅이 조사하던 정재영이 피해자의 차량에서 짐볼의 일부 조각을 찾아내면서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 역할을 한 것이다.
아내 차주희를 살해한 이유인즉 어머니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강행했던 장호구는 자신과 결혼했던 차주희 결혼생활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배신감과 완전 범죄를 계획했지만 아내를 살해했다는 불안감에 결국 본인도 같은 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이 사건이 종결됐다.
이어 모텔과 퇴거 빌라에서 두 명의 여성이 연달아 살인 되면서 한밤중 급하게 출동한 국과수팀과 동부지검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모텔에서 죽은 변사자는 스물두살의 휴학 중인 대학생으로 범인은 살인 후에 불을 질러 시신의 표피를 태웠으며 이를 발견한 백범은 태우려다 실패한 것인지 피부만 태우려던 것인지 범인의 의중을 의심했다.
또한 퇴거 빌라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여성 역시 목 졸려 살해된 후 목맴으로 위장됐으며 빨간 스타킹과 검은색 매니큐어, 도려낸 살점까지 1차 사건과 동일한 범행패턴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눈에 띄는 지문이나 흔적은 없었지만 두 현장에서 동일한 운동화를 신은 족적이 발견되면서 단시간에 장소를 옮겨가며 이뤄지는 무차별적인 연속 살인으로 분류돼 동일범에 의한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됐으며 이번 사건을 비상조치로 발령하고 경찰병력을 동원해 순찰 강화를 하는 등 언론에 알려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시민들에게 경고해 다음 희생자를 막으려는 동부지검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범행의 흔적을 찾아 고군분투하던 정유미가 이 사건이 범상치 않음을 예고하며 “이거 예고된 살인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재미있다. 6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반전에 반전이라 범인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월요일, 화요일은 무조건 본방사수하는 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고 본다”, “한국형 웰메이드 수사물의 끝판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법남녀 시즌2’는 18일 저녁 8시 55분 9, 1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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