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 제조업 신산업 비중과 세계 일류기업 수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 4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 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정부가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경기도 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환경규제,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추격형''이 아닌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 까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공장을 2천개 만들어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에 8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소재와 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보험기금 2조원, 중소·중견 기업 사업재편에 12조5천억 원 등 기업 정책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또 신산업과 지방 투자, 친환경 분야의 세제지원 확대와 융복합을 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산업 비중과 세계 일류기업 수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2030년 제조업 4강을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제조업 부흥을 기반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도 함께 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발표는 숫자만 조금 바꿨을 뿐 기존 대책을 종합한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 공장, 친환경화, 수출 지원 등은 이미 올해 상반기 나온 대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신산업 투자 역시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숟가락을 얹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민감한 사안이 된 고용에 관련한 내용은 아예 빠져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략회의를 통해 업종별 전략과 기업환경 개선 등의 후속 과제를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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