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 3곳 중 1곳은 이자낼 돈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결과 공시 대상 2만1,213개 기업들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5.9로 전년(6.3)보다 낮아졌습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은 지난해 32.1%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는 2010년 26.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업종별로 조선(54.9%)과 자동차(37.8%), 숙박음식(57.7%), 부동산(42.7%) 등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냅니다.
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비중은 20.4%, 3년 연속 1미만 기업 비중은 14.1%로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 측은 수익성 저하와 차입비용 상승 등으로 이자보상배율이 하락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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