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투톱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교체했습니다.
경제 성과 부진에 따른 '문책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 정책기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경제 성과창출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경제투톱이 김수현, 윤종원에서 김상조, 이호승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자로 참여연대 활동 당시 재벌개혁에 앞장서 재벌 저격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경제 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다음,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이 수석은 현 정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맡다가 기재부 차관으로 옮긴 지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청와대 경제투톱 교체를 두고 고용과 경제 지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사실상 '문책성 경질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발표를 해석하면 경제 정책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은 여전히 논란이 많은데다 혁신성장은 실행 초기단계인 상황에서 그나마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공정경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야권에서는 새로운 인물 발탁이 아니라 또 '친문·코드 인사'를 단행했다며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청와대 안팎에서는 핵심 경제라인 교체를 두고 '분위기 쇄신용'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회 추경처리도 안되면서 경제성과 창출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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