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입국한 방문객들이 파리로 가려면 샤를 드골 공항에서 북부 파리까지 버스나 기차로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리공항공사(ADP)와 에어버스사, 파리교통공단이 협력해 수직이착륙기(VTOL)를 활용한 에어택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전시회 파리 에어쇼를 미래의 수직이착륙기 서비스를 선보일 최적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수직이착륙기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는 "2010년 처음으로 인류의 50% 이상이 도심지에 살게 됐으며 2030년이 되면 그 수준이 60%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이제 통근을 위해 3차원 공간, 즉 공중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에어택시와 같은 수직이착륙기로의 전환은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자동차로 인한) 환경파괴 우려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AFP는 지적했다.
이런 것들을 넘어서려면 에어 택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ADP는 연말까지 파리 주변 10개 비행장 가운데 1개 비행장에 에어택시의 수직이착륙 비행장(vertiport)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계획을 위해서는 1천만 유로(131억원) 상당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아크라이트 파리교통공단 단장은 덧붙인다.
이들 회사는 이상적으로 6분마다 택시가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승객을 실제 실어나를 에어택시에 대한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에어버스는 이미 1인승 `Vahana`와 4인승 `CityAirbus`의 프로토타입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나 기차와 같은 기존의 교통수단만큼의 안전성을 에어택시가 담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는 미래 공중 택시 시장의 규모를 2040년까지 미국에서만 약 170억 달러(19조7천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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