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G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냅니다.
양사는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5G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3,000만달러(약 347억원)을 투자합니다.
SK텔레콤은 24일 도이치텔레콤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운홀 미팅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 경영진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MWC19에서 양사간 기술협력 MOU를 맺은 이후 사업 계획이 구체화된 겁니다.
합작회사는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5G 중계기 및 인빌딩 솔루션, 다중경로(Multipath) UDP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합니다.
또 사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서버를 둬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등도 협력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증강/가상현실(AR/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3억5,000만 달러 규모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합니다.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습니다.
DTCP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입니다.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IoT, 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투자 중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 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역시 "양사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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