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휴전 합의"...월가 무역협상 전망 적중하나

입력 2019-06-29 14:32   수정 2019-06-29 14:39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외신이 2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날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하고 "양국이 무역전쟁에서 다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약 90분간의 `무역 담판`이 끝난 뒤 중국과의 협상이 "다시 정상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일부 유지하면서 새로운 관세는 연기하는 휴전이 이번 무역회담의 가장 유력한 결과라고 예상했다.


28일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양측이 협상 재개를 원하고 있어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관세나 비관세 장벽 확대를 중단하는 데 합의하는 일종의 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 역시 "주요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무역과 기술, 투자와 관련된 긴장을 더는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포함한 휴전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는 그러나 "중국 견제 전략이 뒤따를 것이고, 불확실한 관세에서 실물 경제가 입는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월에 월가가 좋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양측이 협상에 더 가까워질 기회를 실제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증시가 강했고,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섰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타협해야 한다는 압박이 줄었다"며 "양측의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다우지수는 24.26% 올랐던 1983년 이후, S&P500은 8.23% 상승했던 1955년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버코어는 "미국의 관세 인상은 아마도 짧은 기간, 어쩌면 오랜 기간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진짜 협상은 아마도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코어는 "협상은 관세와 시장에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빨리 행동할 수도 있고, 기다릴 수도 있는 최대한의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도, 모든 것을 얻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협상으로 나아가는 길만으로도 보복관세 고조에서 안도할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라며 "고조되는 긴장을 없애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추가 관세 부과가 임박한 만큼 시기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일시중단이 고조보다는 좋지만, 위험자산이 처할 어려움을 막아줄 만큼 경제를 회복시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코웬은 "G20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지난번과 비슷한 결과인데, 새로운 관세의 연기 결정과 새로운 협상"이라며 "이 시나리오에서 중국은 기존 관세 철폐, 향후 관세 영구 중단 등을 요구할 것을 보이고, 중국은 미국의 집행 아이디어에 큰 저항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재개하고 미국은 일시적으로 추가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이런 중단에도 올해 후반 추가 관세는 부과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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