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미군기지 부근 10여곳 화웨이 장비 철수했다

입력 2019-07-01 07:43   수정 2019-07-01 07:53

LG유플러스가 지난주 용산 미군기지 밖 부근 이동통신 기지국 10여곳에서 중국 화웨이(華爲) 장비를 다른 회사 장비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업계와 당국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주 용산 미군기지 외부 부근의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10여 곳에서 화웨이 장비를 노키아 장비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가 이미 2013년 LTE 도입 때부터 미군 주둔 부대 내에는 화웨이 대신 노키아 등 유럽 업체의 유·무선장비를 쓰고 있지만 외부 인근에서까지 이런 작업을 한 것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미군 부대를 제외한 수도권 LTE·5G 기지국의 상당수 장비를 화웨이 제품으로 쓰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화웨이 제재를 주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자칫 지난달 29∼30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화웨이 관련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라는 미국 측 압박이 거세질 수 있어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소나기는 피하자`란 생각으로 화웨이 장비가 설치된 기지국을 미군기지에서 최대한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LG유플러스가 화웨이 LTE 장비를 전면 교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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