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감우성이 ‘딸바보’에 등극했다.
감우성은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남자 권도훈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와 딸조차 멀리서 밖에 지켜보지 못하는 상황.
특히 지난 방송, 심해진 치매 증상에 아람(홍제이 분)을 알아보지 못하면서도, 무의식중에 예쁜 꽃 한 송이를 따다 건네며 못다 한 입학 축하 인사를 건네던 도훈(감우성 분)의 애틋한 부성애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도훈의 ‘아람 앓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아람이와 장소를 불문한 ‘껌딱지 모드’를 보여주고 있는 도훈은 사진마다 꿀 떨어지는 눈빛과 아빠 미소를 발산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감우성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야외 촬영에 힘들어할 아이에게 우산으로 햇빛을 가려주는가 하면,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장난치며 ‘딸바보’ 면모를 감추지 못하고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 아람이 역시 스스럼없이 다가와 안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건네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감우성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감우성은 평소 촬영 내내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촬영에 집중하는 편이지만 아람이와 촬영하는 날이면 무장해제된 ‘딸바보’로 변신해 촬영장 안팎에서 아이를 살뜰하게 챙긴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전국 시청률 5.7%, 수도권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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