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대담
"국민연금, 더 받기 위해 더 내야"
<앵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우리나라 노후빈곤율이 OECD 대비 현저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한국경제TV과 특별인터뷰를 통해 국민연금을 더 내고 더 받는 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한국경제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정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두 차례 연금개혁의 결과로 국민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이 약해졌고, 결국 노인빈곤율이 높은 현실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게 김 이사장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리는 제도 역사 짧고 성숙도 낮기 때문 OECD 12.5%에 비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5.7%인 현실에 비춰볼때 노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건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이다."
그러면서 노후소득보장 기능도 강화하되 재정건전성도 높이는 방향으로 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리나라 국민연금 노후보장수준은 낮다. 더 올려야 하는데 올리면 재정문제는 나빠질 것이다. 노후보장수준도 올려주고 재정지속가능성을 위해 조금 더 부담하는, 더 받기 위해 조금 더 부담하자는 게 올바른 연금제도개혁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 고갈 예상 시점이 2057년으로 약 40년 가까이 지급될 수 있는 규모로 쌓여있는 만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은 또 지난 3월 대한항공 의결권 행사 당시 고 조양호 한진 회장의 이사선임 안건 부결과 관련한 국민연금의 입장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의 특별대담은 2일 오후 5시 30분,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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