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수주액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1년전보다 5.8% 감소한 145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07조5천억원을 기록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다.
건산연이 건설수주 감소를 예상하는 것은 주로 민간수주 상황 악화 때문이다. 민간수주는 주택수주를 비롯한 건축수주 전반이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11.8%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공공수주의 경우 도시재생사업과 생활SOC 발주 증가, 전년도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9.8%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부문별로는 토목수주가 정부 SOC예상증가와 대규모 민자 토목사업 발주, 민간 대형플랜트 발주로 전년보다 5.1% 늘어나는 반면, 주택수주는 규제 강화 속 신규입주물량 과다, 거시경제 회복부진의 영향으로 수주액이 12%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비주거 건축수주의 경우 경제가 침체되고 오피스텔 공사 발주 감소, 전년도 수주 호조세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밖에도 올해 건설투자 역시 4.1% 감소한 257조 7500억원으로 2년 연속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투자가 4.1% 줄어들면 경제성장률이 0.6%P하락하고 취업자수가 13만8천명 줄어드는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과 생활SOC사업, 연내 착공 방침의 민간투자사업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내년도 정부 SOC예산을 상당폭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SOC예산은 총 7조1천억원 줄었따. 2019년에는 지난해보다 8천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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