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달 28일 델타항공의 이사회를 상대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와 관련한 질의 서신을 송부했다고 1일 밝혔다.
KCGI는 서신을 통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올해 한진그룹 계열사들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 경과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 한진칼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그러면서 한진칼 지분 투자와 관련해 총수일가 측과의 묵시적으로라도 합의를 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자본시장법령 위반의 소지가 있음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KCGI 측은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그룹이 세계적인 글로벌 항공, 물류 전문그룹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진칼과 한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고,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사회적 신뢰 제고 및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 최초 지분 취득 공시일부터 한진칼 주가가 6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투자 발표 이후 한진칼의 주가는 30% 가량 급락했는데 이는 델타항공이 총수일가의 백기사로서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라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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