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녹실회의를 열고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실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동향과 대응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녹실회의에는 외교부내 통상전문가인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어 이날 오후 2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주관하는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대외적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품목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리지스트, 그리고 에칭 가스(고순도불화 수소) 등 총 3개 품목으로, 오는 4일부터 `포괄적 수출 허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개별적인 수출허가대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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