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뭄바이 밴드라 컬라 콤플렉스(BKC)에 위치한 씨티은행 옛 본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 9만 평방피트, 8층 규모의 해당 건물 인수 가격은 41억3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700억원이다.
지난 2012년까지 씨티은행이 본사로 이용해 왔으며, 미래에셋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GIC), K라헤자를 포함한 18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K라헤자는 블랙스톤이 지분 15%를 보유한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로, 미래에셋운용보다는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정부가 조성한 금융타운인 BKC는 새 오피스 공급이 부족해 다수의 사모펀드와 부동산 투자사들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BKC 내 오피스 가격이 지난 5년 새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7년 인도 부동산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1천억원 가량을 현지 주거용 부동산 개발 대출 채권에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성사되면 미래에셋운용의 인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첫 투자 성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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