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화웨이에 대한 5G 정책, 변함 없어” [글로벌 이슈 업데이트]

입력 2019-07-03 08:21  

    [7월 3일 글로벌 이슈 업데이트]

    1. 들썩이는 국제유가…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급락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국들이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지표가 3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제조업 시장의 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으로 WTI는 4.8% 내린 56달러 25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4%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무역협상, 미국에게 유리한 합의 돼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휴전을 타결한지 이틀만에 “협상은 미국에게 더 유리하게 합의돼야한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 공세를 펼쳤습니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하고, 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는데요, 미국 내에서 ‘중국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중국이 요구한 ‘균형잡힌 합의’를 사실상 일축한 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이 전화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무역협상은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3. 나바로 “화웨이에 대한 5G 정책, 변함 없어”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5G 정책은 변함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화웨이에 반도체 판매를 허용한 것이며, 이는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낮은 기술의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일부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나바로 국장의 발언으로 화웨이에 대한 5G 제재는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4. 라가르드 IMF 총재, ECB 차기 총재 후보 지명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의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가 10월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되면, 11월부터 새로운 총재가 부임하게 되는데요, 현재 유렵연합 지도부에는 여성 지도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여성 지도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가 과거 보수당 회원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유럽중앙은행으로써 한 가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美 무역대표부, EU 제품에 보복 관세 제안

    미 무역대표부가 40억 달러에 달하는 유럽연합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대중들의 의견과 추가 분석을 바탕으로, 유럽연합의 항공기 보조금에 대응하는 보복 관세 품목을 늘리려는 겁니다. 어제 무역대표부는 홈페이지 게시글에 식품과 주류를 포함해, 여든 아홉개 품목이 담긴 4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물품 목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무역대표부가 유럽연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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