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따라 거래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누적 거래금액은 6조 8,73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누적 거래금액 6조 1,150억원보다 12.4%가 늘어난 금액이다.
오피스빌딩 거래 건수는 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건이 줄었지만,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달아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이 급격하게 늘었다.
을지로 써밋타워(8,578억원),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5,886억원), 종각역 종로타워(4,637억원),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 잠실역 삼성SDS타워(6,280억원), KT목동정보전산센터(3,200억원) 등이 상반기에 팔렸다.
오피스 매매시장의 거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발 금리 안정세 영향으로 주요 권역 소재 오피스빌딩 담보 대출 금리가 2%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산센트럴타워, NH투자증권빌딩, 타임스퀘어, 트윈시티 남산, 서소문5지구 등의 진행중인 매물을 비롯해 투자기간 만기 도래 물건과 시장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기존에 거래가 무산됐던 매물의 재공급 등으로 하반기에 추가로 4~5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상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상반기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 후반까지 늘었고, 하반기에는 도심과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4~5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상된다”며 “2019년 연간 누적 거래금액은 2018년에 이어 최소 10조원에서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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