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약물은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로 지난 2015년 임상 1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 원(9억1,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하지만 이번에 얀센이 임상 2상 시험에서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해 권리를 반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의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약 1230억 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얀센이 진행하여 완료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하였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얀센측이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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