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전환…5월 49억6천만 달러 흑자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7-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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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9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83개월 간의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경상수지는 지난 4월 6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5월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84.3억달러)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5월 상품수지는 53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480억3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0.8% 감소했다. 세계 교역량 감소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수출금액 감소로 이어졌다.

수입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1% 감소한 42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수지는 개선 추세를 보였다. 5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9억달러로 2016년 12월(-6.6억달러) 이후 29개월 만에 최소 적자를 나타냈다.

운송수지가 개선됐고 여행수지도 중국, 일본 관광객 증가세로 전년 대비 적자가 줄었다. 5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50만명으로 2017년 2월 이후 27개월 만에 50만명대를 회복했다.

5월 금융계정은 45억5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26억6천만 달러 증가하며 2015년 9월 이후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5억9천만 달러 증가하며 5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23억1천만 달러 줄며 감소 전환했지만 국내 채권투자는 59억 달러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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